창세기 41:47-57

“일 곱해 풍년에 토지 소출이 심히 많은지라. 일 곱해 흉년이 들기 시작하매” (v. 47, 54)

하나님은, 일반 동식물들과는 달리, 사람을 너무 귀한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사람의 인격을 존중해 주시고, 대화의 상대자로 여겨주시고, 의견을 존중해 주시고, 하나님의 계획을 알려 주시고, 하나님의 일에 동참시켜 주시고, 잘못할 때는 책망도 하시지만 도와주시고, 잘하면 좋아하시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는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과 인정을 듬뿍 받은 사람들은 예외 없이 하나님과 기도로 대화하고, 하나님의 뜻을 존중하고, 하나님의 일에 감사함으로 동참해서 열심히 맡겨진 일을 해 나갔던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날도 이와 같이 인격적 신뢰 관계 속에서 함께 일할 사람들을 찾고 계십니다. 창세기 38장에는 하나님의 사람 요셉이 어떻게 하나님과 손발을 맞추어 일을 했는지에 관하여 기록해 놓으신 말씀입니다.

하나님과 요셉이 손발을 맞추면서 역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그 동안 요셉은 하나님과 손발을 맞출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해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요셉에게 뜻을 가르쳐 주셨고, 말씀하신대로 행하셨고, 요셉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고 또 믿었기 때문에 준비했고, 하나님은 말씀하신대로 그 다음 단계로 흉년이 들게 하셨고, 그러자 요셉은 믿음으로 저장했던 곡식을 풀어 백성들에게 양식을 공급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과 요셉이 호흡을 맞추어 만들어낸 역사였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노아의 믿음이 만났을 때, 홍수로부터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났고, 하나님의 뜻과 아브라함의 믿음이 만났을 때,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탄생되게 되었던 것이고, 하나님의 뜻과 모세의 겸손함이 만났을 때 애굽에서 탈출하게 되고, 하나님의 뜻과 다윗의 신앙이 만났을 때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굳건히 서게 되었던 것입니다. 지금도 믿음으로 하나님의 뜻에 화답하여 일을 추진해 나갈 인물들이 필요하고, 이런 인물들을 키우는 부모님들을 찾고 계신 것입니다.

평소의 신앙생활이 중요합니다. 요셉은 특별한 은사가 있고 하나님은 요셉에게 자세히 가르쳐 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평소에 체험을 통하여 믿음이 생성되는 것이고, 평소의 지식을 통하여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기본이 안 갖추어진 사람에게 아무리 하나님께서 뜻을 알려 주시고 도움을 주시려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들었으면서도 스스로 배척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평소에 신앙자세를 바로 갖고 있지 못하면 하나님이 아무리 큰 소리로 외쳐 불러도 뜻을 알려 주셔도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평소 생활을 통하여 준비된 사람들이지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난 인물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평소에 착실하게 말씀을 배우고, 배운 대로 실천하고, 실천하며 기도하고, 기도와 실천적 순종을 통하여 살아 있는 체험적 믿음을 소유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자녀들이 위대한 인물이 되기를 바라십니까? 평소에 신앙훈련을 철저히 시키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과 손발을 맞출 줄 아는 위대한 인물이 될 것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세  운  돌    11/24/2008_________________

"네 선조의 세운 옛 지계석을 옮기지 말지니라.” (잠 22:28)

Remove not the ancient landmark, which thy fathers have set.